식물 이야기

[하월시아/도도손] 도도손 2호 자구 키우기 #01

haveone 2023. 1. 30. 23:51
반응형

지난해 구입한 도도손(OB-1) 화분에는 초기에 여러 개의 자구가 딸려 있었다. 자구는 뿌리 쪽에서 자라나는 새끼 개체를 말한다. 적당히 자란 자구들은 떼어주는 것이 모체 성장에 도움이 되기에 분갈이를 하면서 분리를 시켰다.

 

2022.12.14 - [식물 이야기] - [하월시아/도도손] 도도손 1호 성장기 #01

 

[하월시아/도도손] 도도손 1호 성장기 #01

올해 식물 하나를 영입했다. 어느 날 인터넷에서 한 식물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영롱하면서 귀엽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갖게 되는 시점이었다. 이런데 관심을 갖

haveone.tistory.com

 

떼어낸 도도손의 자구들 중 하나를 회사로 가져갔다. 때는 2022년 8월 경.

 

가운데 보이는 식물이 지금부터 보여줄 도도손 2호다. 자구들은 모양이 제 각각인데 이 아이는 정방향으로 모양새가 바른 편이다. 어떤 자구는 부메랑 마냥 자라나는 것도 있다.

 

보는 바와 같이 당시에는 정말 대충 심어놓았다.

화분으로 사용한 것은 먹고 남은 화과자 케이스 뚜껑. 물구멍도 없다.

거기에 흰색 자갈은 왜 이렇게 엉성하게 깔아놓았는지. 

 

그럼에도 보금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뿌리를 좀 내려주었다.🌱

 

그러던 차에 어느 날 후임이 화분 하나를 선물로 사 왔다... 🐥🐥

... 이렇게 가까운 곳에 천사가 있었을 줄은...(한시적)

큰 감동을 받은 나머지 이 새끼 도도손에 그녀의 이름을 딴 애칭을 지어주었다. 

담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집을 옮겨주게 되었다.

포개져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2022.9.3

화과자 케이스에서 사는 동안 뿌리가 저만큼 자랐다. 

새로운 화분에는 배수층에만 굵은 돌 깔아주고 나머지는 상토로 채웠다.

물 빠짐이 빠른 편이라 상토만으로 괜찮았다. 사무실도 건조한 편이라 과습 걱정은 없다.

 

2022.10.21

한 달반이 지나고 조금 더 성장한 모습. 9월에는 잎이 6개였는데 10월에는 9개로 늘어났다.

 

 

2022.11.21

한 달이 또 지나니 가운데에서 새 잎장들이 올라온다. 9개에서 11개가 되었다. 

녹소토로 멀칭을 해주었었다. 현재는 흙과 많이 섞여 화산석으로 멀칭을 바꿔준 상태다.

 

 

사무실이 창문은 있으나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척박한 환경임에도 생각외로 꾸준히 잘 자라주고 있다. 

조도 어플로 본 빛의 양. 300대이면 음지나 다름없다.

 

천사 같은 후임님께서 직접 물주며 돌보아주고 있다.🐤

이제는 사실상 공동 소유가 된 상황이다. 

 

 

회사에서 종종 좀 자랐나 쳐다보는 게 하나의 낙이 되었다.

 

도도손 2호 담이의 근황은 나중에 또 올려보기로 하고 글을 마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