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뮤지컬 헤드윅 관람 후기(샤롯데씨어터), VIP 1층 2열 [ 좌석 / 시야 / 음향 / 공연 /포토존]

haveone 2024. 7. 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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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든 운동경기든 비싼 티켓을 끊고 티켓값을 누리러 가는 일은 언제나 기대되는 법이다.

최근에 뮤지컬 헤드윅을 보고 왔는데 지금껏 관람했던 뮤지컬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경험을 하였다. 이번에 보게 된 헤드윅은 7년 만에 다시 헤드윅 무대에 선 배우 유연석의 공연이었다. 

 

개성이 무척 강하기에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을 작품인 것 같은 뮤지컬 헤드윅. 누군가에게는 에너지와 열정 넘치는 공연일 테지만 한편으로는 취향 좀 타겠는데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유의 뮤지컬이 주는 웅장함은 덜했지만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를 1층 2열이라는 앞좌석에서 몰입하여 만족스럽게 관람을 하고 왔다.

 

글을 쓰는 현재, 헤드윅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뒤늦게나마 관람 후기를 풀어본다.

 

 

 

뮤지컬 헤드윅 정보

 

일시 : 2024년 3월 22일(금) ~ 2024년 6월 23일(일)
장소 : 샤롯데씨어터
관람시간 : 2시간 15분 이상(인터미션 없음)

VIP석 150,000원 / R석 130,000원 / S석 100,000원 / A석 80,000원

 

 


 

 

헤드윅 공연일이 되어 차를 끌고 잠실로 향했다. 
샤롯떼시어터 주차는 다른 대극장들보다 주차가 수월한 편이다. 잠실 롯데월드단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샤롯데씨어터 구획에 자리가 없다고 해도 롯데마트나 백화점 쪽 구획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가면 된다. 토요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주차가 어렵진 않았다. 

 

 

<샤롯데씨어터 주차>
위치 : 롯데월드단지 지하 및 옥외 주차장
기본요금 : 4시간 4,000원 (관람객 주차할인권 기준), 초과 시 10분당 1,000원.

 

 

공연은 오후 2시였고, 롯데월드몰 내에 있는 홍콩댄싱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완탕면과 샤오룽바오

완탕면과 샤오룽바오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깔끔한 맛이었다. 

 

 

식사 후 샤롯데씨어터로 향했다. 화창해서 좋은 날😎

 

티켓을 먼저 발급받고 주차할인권까지 구매를 완료했다. 4시간 주차권은 4천 원이다. 

 

 

 

뮤지컬을 보러 오면 빠질 수 없는 행사인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헤드윅 포토존은 두 곳이다.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찍고 싶지만 누군가 쳐다보고 있으면 표정과 몸이 굳는 현상이 발생한다. 

 

감성 있는 넘치는 옛 텔레비전 앞도 포토존이다. 위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내 얼굴이 화면이 출력된다. 📺

 

 

배우 유연석의 헤드윅

 

 

<VIP 좌석 2열 18번 좌석 후기>

 

지금껏 뮤지컬을 볼 때 이렇게 앞에 앉아본 적은 없었기에 앉자마자 드는 생각은 '너무 가까운데? 좋은걸?'.

더군다나 헤드윅은 관객의 소통성이 높은 뮤지컬이다. 본인은 점잖은 편으로 자리가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지만 헤드윅이라는 뮤지컬이기에 더욱 앞자리가 메리트 있었다. 

 

시야 : ★★★★★ / 배우 표정도 다 볼 수 있는 앞자리 GOOD

 

 

공연 관람후기

 

 

이야기는 헤드윅과 이츠학 두 캐릭터에 집중된다.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르게, 배우의 내면 독백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취향을 탈 수 있는 부분.

배우 유연석의 헤드윅은 어떨지 기대되었는데 섬세한 감정 표현력은 역시나 우수했고,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강렬한 모습은 신선했다. 결론만 말하면 헤드윅 역에 이질감 없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예매 난이도가 더 높은 배우 조정석의 헤드윅은 또 어떤 느낌일지..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극이 진행되었다. 무겁고 진지한 구간도 있으며 극이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점차 진해진다. 헤드윅이란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이 잘 드러났는데 거의 혼자서 썰을 풀어내는 원맨쇼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았다. 록가수가 주인공이니만큼 사운드가 파워풀하다. 다만 코러스, 앙상블이 다른 뮤지컬보다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관람한 공연도 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초중반 스토리상으로 엄청 중요한 장면인 듯한데 대사가 뭉개져서 들리는 바람에 흐름을 놓쳐버림... 한국드라마도 자막 띄워주는 친절한 넷플릭스가 생각났다. 

이번 공연 후기 부분 별점을 매기면, 
재미 : ★★★★☆ / 유머와 위트 있는 공연, 흡입력도 있다. 
음향 : ★★★☆☆ / 락밴드의 파워풀함이 느껴짐, 그러나 아쉬운 대사전달. 
음악 : ★★★☆☆ / 전통 뮤지컬 같은 웅장함은 모자라지만, Wig in a Box 노래는 흥겹다.

 

 

😀헤드윅을 보면 좋을 사람 (추천) 🥱보면 아쉬움이 클 사람 (비추)
1.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뮤지컬을 즐겨보고 싶다.
2. 배우(헤드윅 역)의 팬이다.
3. 락밴드 음악의 시원함과 강렬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
4.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1. 웅장한 화려한 느낌의 정통 뮤지컬을 보고 싶다. 
2. 뮤지컬은 앙상블, 코러스 맛으로 보는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3. 성 정체성, 젠더이슈가 싫은 사람

 

 

 

기억 속의 헤드윅 넘버, Wig In A Box

유튜브 - KBS Kpop 제공 (https://www.youtube.com/watch?v=C4-MOIX_w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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