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책 리뷰]

마스터리의 법칙 / 로버트 그림 지음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

 

 

책은 올해 초에 구입했다.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구입한 책이었다. 지금 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책이라면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을 추천해 주었다. 하지만 사놓고선 끌고 끌다가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서평을 길지 않게 적당히 남겨보려 한다. 

 

읽는데 참 오래 걸린 책이다. 일단 뭣보다 두껍기 짝이 없다. 607페이지나 된다. 

 

마스터리의 법칙을 읽고자 했을 때 기대했던 것은 자기계발서답게 동기부여, 열정 이런 내면의 에너지였다. 분명 책들 중에는 종종 에너지를 부여해 주는 책들이 있다. 과연 마스터리의 법칙은 어땠을까?

 

 

먼저, 한 시간 이상 몰입하여 읽기는 힘든 책이었다. 어떤 책들은 자리에 한번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그런데 마스터리의 법칙은 내겐 그렇지 않았다. 좀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좀 있다. 아니, 강하다. 농담이나 유머? 그런 거 전혀 없다. 

 

다양한 인물 전기를 읽는 느낌도 든다.  예술가,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거장들이 어떻게 한계를 뛰어넘어 성취(마스터리)를 이뤘는지에 대한 다양한 예시들이 쓰여있다. 이러한 패턴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된다. 어떤 인물이 소개되고 그 인물이 악조건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성취했는지. 책을 읽다가 그 인물의 인생사가 궁금해서 중간중간 유튜브검색해서 보거나 하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책을 통해 오히려 추가 정보를 따로 찾아보게 되었다. 부수지식을 쌓는다는 점이 좋았다. 

 

결론적으로 거장들의 예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근원을 파헤치고, 유연한 사고로 배우고, 환경에 굴복하지 말고 꾸준히 집중,실행하면 마스터리에 이를 수 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보면,

 

-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면 먼저 관찰하고 흡수하라. (당신의 색깔과 개성을 묻어두라, 당장 주목받으려 하지 마라.)
- 마스터리에 도달하기 위해선 저항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본성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라. (느슨해지고 싶은 것에 저항)
- 너는 네 삶을 살고 타인은 그만의 삶을 살게 놔둬라. 타인의 행동에 분개하는 것을 길을 걷다 발에 돌부리가 걸린다고 돌에 화를 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다. 
-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는 '바보'들과 마주친다. 피할 길은 없다.  바보들을 기꺼이 감내하는 태도를 수련기에 길러두어야 한다.
- 당신의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들까지 폭넓은 지식과 관점을 쌓는 것이 좋다. 그래야 두뇌가 여러 요소들을 이어서 다채로운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

 

 

재미있게 읽기는 어려우나, 수준 높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성찰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예시로 든 인물에 대한 분석, 교차검증에 들인 시간만 생각해 보아도 만만치 않았을 것. 내용의 질은 상당히 좋다. 소장가치는 충분하나 지루한 면도 있어서 두 번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교보문고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는 마스터리의 법칙

마스터리의 법칙
저자 : 로버트 그린 
발행일 : 2013년 06월 27일
Mastery/Greene, Ro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