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레베카 VIP석 1층 13열 후기(시야/주차/음향)

haveone 2023. 11. 17. 00:01
반응형

10월 말, 뮤지컬 레베카를 보기 위해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 다녀왔다. 

 

뮤지컬 레베카는 유명한 만큼이나 스토리와 음악성에 대해 세간의 평가가 좋았었는데 대중의 픽, 빅데이터를 믿고선 예매했었다. 티켓 가격, 특히 VIP석 가격은 배려심이 증발한 편이기 때문에 보러 갈 뮤지컬을 선택할 때부터 신중해야 한다. 과연 레베카 티켓은 제 값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뮤지컬 레베카 공연 정보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4, 한남동)

공연기간 : 2023.08.19 ~ 2023.11.19

공연시간 : 175분(인터미션 20분 포함)

 


 

 

블루스퀘어 공연장은 이태원로에 위치하고 있고, 한강진역 바로 옆이었다.

19시 공연이라 여유 있게 주차하고 한남동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갈 생각으로 일찍 출발을 하였다.

그리고 '여유있게' 오후 3시 반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막혀있는 블루스퀘어 주차장 입구..😥

 

만차라서 그런건지 할로윈 데이 특수 때문에 일부러 막아놓은 건지 잘은 모르겠다.

아니, 자라나는 뮤린이에게 선물은커녕 예상치 못한 난관을 주다니...

서둘러온다고 해도 주차를 못할 수 있다는 걸 배운 날.

 

그래도 바로 근처에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가능했다. 다만 이곳도 차량들이 몰려서 약 20분 정도 주차대기를 하고 나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블루스퀘어와는 불과 도보 3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주차정보>

- 블루스퀘어 주차장 : 공연관람 시 4시간 5,000원(초과 시 별도)

-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 5분당 400원. 1시간에 4,800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8-27)

 

 

 

뮤지컬 레베카 포토존 

 

 

사람이 몰리기 전, 여유 있게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건물내부도 구경하려고 블루스퀘어로 들어갔다. 

레베카의 포토존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이 없을 때 두 곳에 가서 사진놀이를 잽싸게 하였다. 

 

 

포토존에서의 민망함은 개선이 잘 안 된다. 

 

 


 

공연시간까지 여유시간이 있었다. 블루스퀘어 바로 옆이 이태원, 한남동이라서 시간 보낼 곳은 많았다.

 

거리를 구경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며 시간을 보냈고, 고메이494에 찾아가 저녁 식사를 했다. 고메이494는 나인원한남 내부에 있는 푸드코트이다. 일반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와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땀땀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땀땀] 매운소곱창 쌀국수가 유명하다고 함.

 

 

* 고메이494 한남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상가주차장

 

 

 

 


 

 

식사 후 이제 레베카를 관람하기 위해서 블루스퀘어에 들어갔다. 

 

 

 

오늘 '나' 역할을 맡아 연기하게 될 웬디양과도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with 기둥)

 

당일 류정한(막심), 장은아(댄버스부인), 웬디(나/이히) 라인업이었던 레베카 공연

 

 

뮤지컬 레베카 관람, VIP 1층 13열 21석 [ 좌석 / 시야 / 음향 / 공연 ]

 

 

👀 

VIP석 1층 13열  21번 자리를 앉아보니 오 괜찮다라는 말이 나왔다. 중앙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무대, 트인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사운드도 공간감 있고 균형 있게 들릴 것으로 기대되는 자리였다. 

 

시야  : ★★★★☆ / 배우표정까지는 잘 안 보이지만 시원스러운 시야. 

1층 13열 21 (중앙블럭)

 

🔊

그렇지만 사운드, 음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시작 시점부터 볼륨이 좀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문제는 전반적으로 발음이 뭉개져서 대사전달이 잘 안 된다는 것이었다. 체감상 대사의 10~20%는 제대로 못 알아들었다. 배우들의 발음, 발성 문제가 아니라 음향시설, 세팅이 문제다. 과거에 봤던 토익 리스닝 시간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갈 정도였다. 

 

음향 : ★★☆☆☆ / 차라리 자막이 있었으면... 뭉개지는 대사전달.

 

 

🎶 🎬

음향은 별로였지만 음악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레베카를 관람하고 나서 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레베카 넘버는 4곡. 4곡을 건졌다는 것만으로도 음악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댄버스 부인 장은아 배우의 열연, 아주 시원스러운 가창력은 일품이었다. 

 

작품성이 아무리 좋다한들 지루하고 따분하면 빵점이다. 그렇지만 레베카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싶을 정도로 몰입이 잘 된 뮤지컬 공연이었다. 어두운 분위기의 극이지만 유머러스한 배역 등을 통해 긴장감을 잘 조절한다.

 

음악&재미 : ★★★★★ / 역시 잘하는 집엔 사람이 몰리는 법.

 

 

 


 

뮤지컬 레베카를 압축해서 표현하면 '강렬'. 레베카를 보기로 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웬만해서는 누가 봐도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나중에 레베카를 보게 될 사람은 좋은 좌석을 티켓팅하고, 앉은키 작은 사람이 앞자리에 걸리는 소소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레베카 ACT 2 - 장은아 & 박지연 (EMK MUSICAL 채널)

 

 

레베카 뮤지컬 최애 넘버 - 에필로그 어젯밤 꿈속 맨덜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