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포스팅했던 하월시아 도도손 화분에 드디어 꽃이 피었다.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만개하고 가버렸다. 다육이의 꽃 피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 소소한 감격이 있었다.
꽃대가 생겨서 올라가고 지는 과정까지의 기록을 올려본다.
2023.09.12 - [식물 이야기] - [하월시아/도도손] 분갈이 하기, 자구 분리 후 일 년째
[하월시아/도도손] 분갈이 하기, 자구 분리 후 일 년째
회사에서 키우고 있는 도도손 '담이'. 처음에 사 온 도도손 본체에서 자구를 떼어내어 독립시킨 지 1년이 지났다. 다른 자구들도 독립하여 잘 자라고 있는데 얘가 제일이다. 튼튼함으로는 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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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빼꼼 드러낸 도도손 꽃대
장식용 곰돌이의 메롱하고 있는 혀마냥 잎장들 가운데서 남다른 자태를 가지고 솟아나려고 하는 꽃대가 보인다.
하월시아의 꽃은 봄에서 초여름에 핀다고 알려져 있다. 따뜻한 온도와 햇빛이 개화를 좌우하는 듯하다.
2. 솟구쳐 올라가는 꽃대
아직은 피지 않은 꽃봉오리들을 머금고 있는 상단 부위가 점점 위로 뻗어나간다.
3. 피어나는 꽃봉오리
아래쪽에 위치한 꽃봉오리부터 꽃잎을 펴고 있다. 가까이서 찍어보니 잎이 6장인 듯 보인다. 자구를 분리시켜 키우기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꽃이 피었다. 🌺
여러 개의 하월시아를 키우고 있지만 이 아이가 가장 빠르게 꽃이 피었는데, 아무래도 상토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인 듯싶다. 수경으로 키우는 도도손들은 성장속도도 더딘 편이다.
하나하나 열리는 꽃봉오리.
그리고 빨리 핀 꽃들부터 시들어간다...
모든 꽃이 만개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4. 꽃이 시들어 버린 후,
할 일을 다 마치고 꽃대는 완전히 시들어버렸다.
이제 꽃대는 정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수정시켜서 번식도 시킬 수 있는 걸로 알지만 그 정도의 실력과 지식이 없기에 현상을 지켜보기만 하였다.
작은 화분 속의 식물 하나가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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