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야기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키우기 어렵다는 퓨전화이트? #01

haveone 2023. 5. 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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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관엽식물을 하나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다. 
수많은 관엽식물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비주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때마침 기회가 생겨 용인 남사화훼단지에서 퓨전화이트를 구해올 수 있었다.

 


Calathea fusion white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가끔씩 명칭이 헷갈린다. 퓨어화이트...오프화이트...)

보는 바와 같이 수채화 같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잎의 무늬에 매료되어 키우게 되었다.

 

보이는 잎은 초록색과 흰색으로 물감처럼 조화를 이루고, 뒷면은 보라색을 띠고 있다.
확실히 보통의 식물들과는 생김새가 다르다. 

보통 놈이 아닌 만큼 키우는 것도 보통이 아니다. 

 

 

포트 분갈이

 

화훼단지에서 포트째로 받아온 화분이라 분갈이 작업을 시작했다.

 

포트화분을 조몰락거려서 쏙 빼준다.

 

이거 나눠 심어도 되겠는데 라는 섣부른 판단하에 흙을 털어보았지만,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나눌 수 없었다. 

 

퓨전화이트의 흙배합은 배수도 어느 정도 잘되어야 한다고 한다.
상토와 굵은 입자의 흙(마사토,화산석,녹소토 등)을 5:5 정도로 섞어주었다.

 

새 화분에 심어진 퓨전화이트. 
잎이 무척 얇아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무럭무럭 자라렴.

 

 

일주일 뒤,

 

😱😨

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잎이 말린다. 죽어가는 것 마냥 누워있는 줄기도 있다.

 

새로운 환경이 마음에 안 드는 거니, 목이 마른 거니...

물을 주려니 퓨전화이트는 염소에 민감해서 하루 지난 수돗물을 주어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받아놓고 나서 하루 뒤에 물을 주었다.

 

 

다시 하루 뒤.

 

 

무슨 일 있었냐고 말하는 퓨전화이트. 

감쪽같이 되살아났다.

누운 줄기도 일어섰다. 신기할 따름이다.
관엽식물은 물에 빠르게 반응하는 듯하다.

 

 

방치형으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절대 아닌 듯하다. 

퓨전화이트를 좀 더 키우면서 노하우를 좀 더 쌓은 뒤에 근황을 올려봐야겠다.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키우는 법 요약

- 햇빛 : 반양지. (빛을 너무 받으면 잎의 흰색 부분이 줄어든다.)
- 온도 : 16~25℃
- 물주기 : 겉흙이 말랐을 때. (과습에도 주의)
- 흙배합 : 상토 50%, 굵은 입자의 흙 50%
- 특이사항 : 
  1.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함(60% 이상의 공중습도)
  2. 수돗물(염소)에 민감함. 
  3. 고온다습 환경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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