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친구집에 한 번 들린 적이 있다. 갖고 싶던 키보드를 입수했다고 자랑을 했다. 키보드가 무려 30만원이 넘는다나. 그 키보드의 타건감은 뭔가 묵직하고 쫀득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키보드에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선 사무용 키보드나 그 키보드나 그게 그거였다. 기계식 키보드를 만져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 . 데스크를 세팅하다보니 기존에 쓰던 로지텍 멤브레인 키보드를 바꾸고 싶어졌다. 굿바이.. 마이 로지텍 키보드🖐 키보드를 내식대로 꾸미려면 기계식 키보드를 사야 하고, 키캡을 따로 사서 커스터마이징 해야 했다. 30만원짜리 키보드에도 큰 감흥을 못 느꼈던 터라,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누군가의 추천글을 보고 알리에서 Bajeal 기계식 키보드를 샀다. 적축 스위치..